“이러한 필수 분야에 대한 재정적 장벽을 줄임으로써, 우리는 더 많은 학생들이 열정을 가진 직업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가족과 지역 사회에 더 많이 봉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 R. 블룸버그[Bloomberg Philanthropies 창립자]
블룸버그 필란트로피스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존스홉킨스 대학교에 10억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부는 연소득 30만 달러 미만의 가정에서 온 의대생들에게 무료 학비를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인의 95%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연소득 17만 5천 달러 미만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생활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는 이번 기부를 통해 다수의 의대생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되었다. 학교는 현재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려는 학생들의 거의 3분의 2가 재정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수업의 45%가 생활비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졸업생들의 평균 총 대출금이 현재 10만4,000달러에서 2029년까지 6만279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자격을 갖춘 재학생들은 이 기부의 영향을 반영한 업데이트된 재정 지원 패키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부금은 존스 홉킨스 간호대학, 공중보건대학 및 기타 대학원 프로그램의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데에도 사용될 예상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총장인 Ron Daniels는 “이 기부금은 존스 홉킨스의 인다우먼트에 기부되며, 모든 페니는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학생은 이 기부금으로 학비와 임대료와 같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교과서 및 기술과 같은 기타 비용은 이번 기부금에 포함되지 않았다.
블룸버그 필란트로피스는 2018년에도 존스홉킨스에 18억 달러를 기부하여 학부생들이 가족의 소득에 관계없이 입학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번 블룸버그 필란트로피스의 기부는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많은 학생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고, 앞으로의 의료 교육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