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 대학은 둘루스 소재 개스 사우스 아레나 컨벤션 센터에서 졸업식을 거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졸업식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대학 캠퍼스가 아닌 외부 컨벤션센터를 빌려 진행한다며 학생들과 가족들은 새로운 장소에서 졸업식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에모리 대학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라며, 에모리 경찰서, 보안 고문 및 기타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레고리 L 펜브스 에모리대 총장은 “학생들과 가족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이번 결정은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졸업식은 13일 오전 8시 30분에 개최하며 이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과 교직원은 에모리대 ID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최근 대학가에서 반 이스라엘,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확산되면서 안전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1천 명 이상의 시위대가 체포되는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응하여 서던캘리포니아대(USC)를 포함한 여러 대학이 학위수여식의 일부 행사를 취소하고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하지만 에모리대학은 안전 대책을 강화하면서도 졸업식을 취소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