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평생업적상을 수상한 서영선 관장(오른쪽)과 아들 서주현 관장.
미국태권도고단자회(USTGS, 회장 최종현)가 2024년 정기총회와 태권도인의 명예의 전당식을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인근 웨스틴 호텔(The Westin Atlanta Airport)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 후학들을 지원하기 위한 태권도 장학금 수여식, 22주년 정기총회, 16주년 명예의 전당 시상식, 그리고 제4회 태권도 명인상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정기총회에서는 최종현 회장의 후임으로 신재균 관장(포틀랜드)이 선출되어 2025년부터 1월부터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지난 13일 저녁, 평생 태권도에 헌신한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16주년 명예의 전당 시상식이 열렸고,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개인에게는 제4회 태권도 명인상이 수여됐다. 또한, 고인이 된 선배, 동료, 후배들을 위한 추모 묵념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의 발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최종현 회장을 비롯해 김희영 관장, 정명희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션 스틸 주상원 의원 등 인사들과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이동섭 국기원장, 태권도 진흥재단 이사장 등도 전달했다.
서상표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미국 내 태권도 보급을 위해 애쓰신 태권도 고단자 분들의 헌신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미 양국 관계의 발전에 지속적인 기여를 당부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태권도가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기까지는 고단자 여러분들을 비롯한 모든 해외 사범님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면서 “분투, 헌신하시는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라고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는 명인상= 신현옥 뉴욕 관장, 태권도 헌신상= 서영선 조지아주 관장, 최순덕 플로리다주 관장, 김주훈 노스캐롤라이나주 관장, 평화상= 지성룡 조지아주 관장, 존경하는 부모님상=정상복 조지아주 관장, 태권도 대사상= 그레그 콜라스 관장 등이 영예를 안았다.
특히 아들 서주현 관장과 함께 참석한 조지아의 서영선 관장이 태권도 평생업적상을 받았다. 서 관장은 “70여년을 태권도와 함께 했다”면서 “귀한 상을 받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의는 8단·9단 정회원과 5단·6단·7단 준회원으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로서 현재 40개 주에서 325명의 회원들이 태권도의 보급과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태권도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으며, 미래 세대들에게 건강하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