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구독료 아닌 사용량에 따라 요금 부과…시간당 4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해킹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Copilot for Security)를 내달 1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와 MS의 자체 보안 특화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이 AI 챗봇은 사이버 보안 종사자들이 보안 사고에 대한 최신 정보 및 위협 요약 등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챗봇이다.
MS는 지난해 3월 이 AI 챗봇을 처음 공개한 이후 테스트해왔다. MS는 현재 기업 고객이 300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AI 챗봇은 보안 전문가가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사고 요약과 취약점 분석을 해주고, 동료와 함께 정보 공유와 같은 작업도 지원한다.
또 보안 전문가들은 보안 위협에 대한 최신 정보와 MS가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해 수집한 매일 78조 개에 달하는 신호(시그널)에 대한 접근도 할 수 있다.
MS는 이 AI 챗봇을 월 구독료가 아닌 기업이 사용한 양에 따라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라며 시간당 4달러의 사용료가 기업에 청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수 자칼 MS 보안 부문 부사장은 “고객에게 구독 단위가 아닌 제품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이 AI 챗봇 사용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MS는 2022년 보안 부문에서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당시 MS가 게임이나 검색 광고로 얻은 매출보다 더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