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바 요한손 유럽연합(EU) 내무담당 집행위원이 5일(현지시간) 성탄절 휴가철을 앞두고 역내 테러 발생 가능성을 제기했다.
요한손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사법·내무이사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과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초래된 양극화 등으로 다가오는 휴가철에 EU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이를 이미 목격했고, 불행히도 예상보다 더 일찍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요한손 집행위원의 언급은 지난 2일 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20대 프랑스 국적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독일인 관광객이 사망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프랑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프랑스의 한 학교에서 교사가 흉기 난동 사건으로 숨졌고, 독일 정보당국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독일 내 ‘과격한’ 이슬람주의자들의 공격 위험이 증가했다는 발표를 최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