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한국전 전몰용사 740명에 헌화
한미우호협회(American Korean Friendship Society, 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28일 오전 11시에 둘루스 소재 1818클럽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오찬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73년 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조지아주 출신 한국전 전몰용사 740명을 기리고 생존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마이클 박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회장의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소프라노 크리스틴 정 팝페라 가수의 애국가와 미국국가 독창으로 개막을 알렸다.
행사에는 미 한국전참전용사회(KWVA) 레이먼드 데이비스 챕터 노먼 보드 회장을 비롯해 참전용사와 가족, 한인 및 주류사회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은종국 한미우호협회 이사가 생존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을 호명하자 자리에서 일어선 영웅들에게 참석자들은 감사의 마음을 힘찬 박수로 표현했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은 행사에서 “어제 워싱턴 DC에서 열린 정전협정 기념식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여러분이 몸소 보여주신 희생으로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며 “매년 남아 계신 참전용사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이 분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한국이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실종자 및 전쟁포로를 추모하는 테이블을 올해 처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는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전 참전 영웅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먼 보드 회장은 “1950년의 한국을 잊을 수가 없다”며 “지금의 한국은 경제적으로 놀랍게 발전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면 뿌듯하다. 항상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아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래리 엘리스 예비역 4성 장군은 “한국전쟁은 압제와 자유의 싸움이었으며, 강력한 한미 동맹으로 자유를 지켜냈다. 한국전 희생자들에게 자유의 빚을 졌다. 그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미 한국전참전용사회(KWVA) 레이먼드 데이비스 챕터(회장 노먼 보드)의 회원, 개인스빌 챕터,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은종국 우호협회 이사, 홍승원 동남부한인회 연합회장, 주 패밀리재단, 케빈 밀러 주한미군 전우회 조지아 지부 회장, 래리 엘리스 예비역 4성 장군 등이 참석해 한국전 모든 희생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희생을 기리는 순서로 마무리됐다.
윤수영 대표기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헌화식 이모저모
실종자 및 전쟁포로 추모테이블 설치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의 환영사
은종국 한미우호협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