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거래 1.5% 증가…조지아 포함 남부 회복세 뚜렷

NAR “모기지 금리 하락·주택 구매 여력 개선 영향”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9월 들어 전월 대비 1.5%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기존주택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기존주택 판매는 연율 406만 채로 전년 동월 대비 4.1% 늘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대로 모기지 금리 하락이 주택 판매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주택 구매 여력이 개선된 점도 시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또 “주택 재고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낮은 편”이라며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들이 재정적으로 안정돼 있어 부실 매물이나 강제 매각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9월 전체 주택 재고는 155만 채로, 8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판매 가능한 주택 공급 기간은 4.6개월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전년(4.2개월)보다 길어졌다.

9월 기존주택의 중간 판매가격은 41만5,2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지아주를 포함한 남부 지역의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6% 증가한 연율 186만 채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6.9% 증가했다.
남부 지역의 중간 판매가격은 36만4,500달러로 전년보다 1.2% 상승했다.

남부는 미국 내 인구 이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특히 조지아·플로리다·텍사스 등 주요 주택시장에서 매매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 북동부: 전월 대비 2.1% 증가(연율 49만 채), 중간가격 50만300달러(+4.1%)

  • 중서부: 2.1% 감소(94만 채), 중간가격 32만800달러(+4.7%)

  • 남부: 1.6% 증가(186만 채), 중간가격 36만4,500달러(+1.2%)

  • 서부: 5.5% 증가(77만 채), 중간가격 61만9,100달러(+0.4%)

9월 주택의 평균 시장 체류 기간은 33일로 전달(31일)보다 길어졌으며,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은 30%로 전월(28%)과 전년(26%)보다 높아졌다.
현금 거래 비율은 30%로 소폭 상승했고, 투자자 및 세컨드 홈 구매자는 15%로 전월(21%)보다 감소했다.
차압·단기매각 등 부실 매물 비율은 2%로 변동이 없었다.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9월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35%로, 8월(6.59%)보다 낮아졌으나 전년(6.18%)보다는 다소 높았다.

NAR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금리 안정과 재고 확대로 주택 거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가계 자산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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