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협력센터 ‘초청장학생 역사문화·발전상 체험’ 개최[재외동포협력센터 제공]
재외동포협력센터, 정체성 함양위해 백제문화 탐방·네트워킹
재외동포청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2024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역사문화·발전상 체험’ 행사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원)에서 수학하는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의 정체성을 함양해 모국과 동포사회를 이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 행사에는 30개국에서 110여명의 장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은 충남 공주와 전북 익산 및 군산 일대의 백제 문화권을 둘러보았다.
공주 무령왕릉·왕릉원·공산성·한옥마을을 비롯해 익산 미륵사지, 국립익산박물관, 군산 근대거리·근현대역사박물관 등을 탐방했다.
또 장학생들이 유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경험을 나누는 멘토링과 지역별 네트워킹 시간도 가졌다.
김영근 센터장은 “학업으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면서 모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장학생 네트워크를 돈독하게 구축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모국 수학을 잘 마치고 한민족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 돕겠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경북대 재학 중인 서유나 씨는 “처음 접해본 도자기 체험과 박물관 견학을 통해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새삼 느꼈고, 다양한 지역에서 동포 학생들과 친분도 쌓아서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센터는 장학생의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과 졸업 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동 행사를 연 1회에서 상·하반기 2회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또 장학생 간담회·멘토링·봉사활동 등 교류 활동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