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짱구 엄마’ 목소리 강희선 성우, 암투병으로 하차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로도 유명

26년간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 목소리를 연기한 강희선 성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4일 투니버스에 따르면 ‘짱구는 못말려’에서 강희선 성우가 연기한 짱구 엄마와 맹구 역할을 각각 소연(안소연), 정유정 성우가 맡는다.

투니버스는 교체 배경을 강 성우의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언급했지만, 방송 관계자 등에 따르면 건강상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성우는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간으로 전이되면서 수십차례 항암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항암 치료와 수술 중에도 목소리 연기를 놓지 않았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강 성우는 1979년부터 성우로 활동했으며 ‘짱구는 못말려’ 속 봉미선, 외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에린 브로코비치(줄리아 로버츠 분), ‘원초적 본능’의 캐서린 트라멜(샤론 스톤) 목소리를 맡았고,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로도 유명하다.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