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세이셸, 폭발·홍수로 국가비상사태 선포했다 해제

“국제공항·섬 연결 페리 서비스 정상 운영”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이 산업단지 내 폭발 사고와 홍수로 7일(현지시간) 오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당일 오후 해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와벨 람칼라완 세이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낸 성명에서 “현재로서 우리나라는 더는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다”라며 “가게 문을 열 수 있고 시민의 정상적인 이동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폭발 사고가 발생한 프로비던스 산업단지만 예외”라고 덧붙였다.

앞서 람칼라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프로비던스 산업단지의 폭발물 저장 창고가 폭발해 주변 지역이 큰 피해를 봤고 홍수로 3명이 숨졌다”며 “오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었다.

람칼라완 대통령은 세이셸의 115개 섬 가운데 가장 큰 마에섬의 프로비던스 산업단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관광업에 의존하는 세이셸은 공식 엑스(X) 계정에서 “국제공항은 여전히 운영 중이며 섬을 연결하는 페리 서비스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통계를 보면 197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세이셸은 인구 10만명 정도의 소국이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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