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기차, 조지아산 배터리로 연방 세액 공제 대상 포함

SK배터리 아메리카 배터리로… 최대 7,500달러 혜택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 사바나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하는 전기차가 연방 정부의 세액 공제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4월 1일부터 조지아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위치한 SK배터리 아메리카(SKBA) 공장에서 생산된 리튬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미국산 배터리 부품 비율 60% 이상이라는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아이오닉5, 아이오닉9 등은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SKBA는 SK온의 미국 자회사로, 기존 포드와 폭스바겐 외에도 올해부터 현대차와 기아, 닛산 등으로 고객군을 넓히고 있다. 해당 공장은 애틀랜타 북부 I-85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현대차 전기차 전량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메타플랜트에서 전기차 양산을 시작해 현재 하루 200대 이상 출고하고 있다. 당초 헝가리 공장에서 수입하던 배터리는 지난달부로 중단됐으며, 관세 부과 가능성에 선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5월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메타플랜트 내 합작 배터리 공장은 2025년 가동 예정이며, SK온과의 카터스빌 합작 공장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향후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현지 조달 체계 강화와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를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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