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가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는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조만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에 이어 공장에서 생산되는 세 번째 차종이다.
메타플랜트는 2024년 10월 가동을 시작한 조지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개발 프로젝트로, 약 3,000에이커 부지에 조성됐다. 당초 전기차 중심 생산기지로 설계됐지만, 최근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
브렌트 스텁스 메타플랜트 최고행정책임자는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산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연간 50만 대 이상 생산 체제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9월 야간 근무를 포함한 2교대 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2교대 인력 채용은 약 66% 진행된 상태로, 7월까지 채용과 교육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립공장 고용 인원은 올해 말 2,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메타플랜트 전체에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4,000명 이상이 근무 중이며, 평균 연봉은 복리후생 제외 약 5만8,000달러 수준이다. 근로자의 약 85%는 조지아 주민이며, 이 가운데 65%는 사바나 지역 출신이다.
현대차는 2031년까지 조립공장 2,600명, 전체 8,500명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목표의 절반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판매가 급증하며 전체 신차 판매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33만 대 이상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기아 스포티지는 6만3,000대 이상 판매됐다.
반면 전기차 시장은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 세제 혜택 축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 내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메타플랜트 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도 최근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공장 인근 교통 개선을 위한 I-16 인터체인지 신설 공사는 2027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