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지지’ 스티비 원더, 대선 전 경합주 공연…표심 흔들까

미국의 팝스타 스티비 원더(74)가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경합주로 꼽히는 지역들에서 순회공연을 하겠다고 발표해 선거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스티비 원더는 오는 10월 8일 피츠버그에서 시작해 같은 달 30일까지 뉴욕, 필라델피아(펜실베이니아), 볼티모어(메릴랜드), 그린즈버러(노스캐롤라이나주), 애틀랜타(조지아), 디트로이트(미시간), 밀워키(위스콘신), 미니애폴리스(미네소타), 그랜드 래피즈(미시간주)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그가 최근 발표한 싱글 타이틀과 같은 ‘당신의 노래를 불러라! 우리나라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자'(Sing Your Song! As We Fix Our Nation’s Broken Heart)이다.

원더는 이번 투어공연이 “분노보다 기쁨, 비난보다 친절, 전쟁보다 평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하는 우리 지역사회의 사람들에게” 일부 무료 티켓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더는 지난달 21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3일 차 무대에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해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실의에 빠진 사람들과 성난 영혼을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야 할 때”라며 “투표하러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더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가수로 활동하면서 흑인 민권운동에도 앞장서 왔다.

더힐은 “원더는 자신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회 변화를 촉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NBC 역시 그의 사회적인 영향력에 주목하며 “그래미상을 25차례 수상한 스티비 원더가 대선을 앞두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등 여러 격전지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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