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배우 해리슨 포드(83)가 미국 배우·방송인조합(SAG-AFTRA)이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을 받는다.
SAG-AFTRA는 18일 해리슨 포드가 배우 경력과 인도주의적 업적을 인정받아 이 조합의 최고 영예인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르를 정의하는 연기와 우리 문화의 일부가 된 캐릭터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으며, 다양한 인도주의·환경운동에도 의미 있게 기여해왔다”고 포드에게 찬사를 보냈다.
앞서 포드는 크리틱스초이스 공로상(2024년), 골든글로브 세실 B. 드밀상(2002년), 미국영화연구소(AFI) 평생공로상(2000년) 등으로 그간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숀 애스틴 SAG-AFTRA 회장은 “해리슨 포드는 미국 문화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그의 상징적인 캐릭터들은 세계 문화를 형성해왔다”며 “우리 예술에 지울 수 없는 영향을 미친 전설을 기리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동료 배우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내게 매우 큰 의미”라며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영화 세트장에서 놀라운 배우·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면서 보냈고, 이 커뮤니티의 일원이 될 수 있어 항상 감사해 왔다”고 말했다.
1960년대에 영화계에 발을 디딘 포드는 1977년 ‘스타워즈’ 첫 작품에서 ‘한 솔로’ 역를 연기해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한 뒤 스타워즈 후속 시리즈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어 1980년대에는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또 불후의 SF 명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러너'(1982)를 비롯해 ‘위트니스'(1985), ‘패트리어트 게임'(1992), ‘도망자'(1993), ‘긴급 명령'(1994), ‘사브리나'(1995), ‘에어포스 원'(1997), ‘의혹'(1990) 등도 그가 주연을 맡은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포드는 내년 3월 1일 열리는 제32회 배우상 시상식(Actor Awards)에서 트로피를 받을 예정이다.
SAG-AFTRA는 이전 31회 시상식까지 배우조합상(SAG Awards)이란 명칭을 쓰다가 이번에 단체 이름을 빼고 ‘배우’를 강조하는 취지로 시상식 이름을 바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