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설교학자들과 함께하는 ‘설교토크콘서트’

북미설교학회가 주최하는 ‘한인 설교학자들과 함께하는 90분 설교 토크 콘서트’가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설교에 관하여: 기후변화, 고통의 문제,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지난 1일, 애틀랜타중앙교회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토크 하나=설교와 기후 변화 (김혜란, 김남중 목사) △토크 둘=설교와 고통의 문제(구아람, 김강산 목사) △토크 셋=설교와 디지털 미디어 환경(나혜민, 양성구, 김남중 목사) △토크 넷=설교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미니 음악 콘서트(구아름, 김강산, 김세염 목사)△토크 다섯=Q & A 등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주제로 기후 위기에 대한 설교가 강조되었다. 김혜란 박사의 강연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김혜란 박사는 현대 사회에서 부각되고 있는 중요한 사회 문제 중 하나인 기후 위기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설교에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 가지 주요 질문을 제시했다.

먼저, 설교자들에게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에 대한 얼마나 자주 다루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또한, 성경을 읽을 때 인간이 아닌 생명체들을 고려하는 비중에 대한 질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기후 위기를 위기로 인식한다면, 설교에서 해당 문제를 다루고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어떻게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김 박사는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를 설교의 핵심 주제로 다루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신학적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과 독립적인 세계관에 도전하며, 생태계의 상호의존성을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또한 생태 위기와 기후 변화를 염두에 둔 구체적인 설교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한 다섯 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A Homiletic of the EARTH’라 불리는 이 제안은 각각의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1. Elements of Life (생명의 근원)
    • 물, 불, 땅, 공기와 같은 생명의 근원을 설교에 반영한다.
    • 성서 본문에서 이 요소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고려한다.
  2. Animals in the Bible (성서 속 동물)
    • 동물성서학을 통해 동물들이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이해한다.
    • 성서에 나오는 동물들의 관점에서 설교를 진행한다.
  3. Rhythm of Life (삶의 리듬)
    • 삶의 주기에 따라 설교를 진행하며,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삶의 순환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4. Tree of Life (생명의 나무)
    •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등장하는 Tree of Life를 중심으로 설교를 진행한다.
    • 나무의 특성과 하나님의 나라와의 연결을 강조한다.
  5. Hesed and Healing (Hesed와 치유)
    •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헤세드의 개념을 설교에 반영한다.
    • 치유와 평화를 중심으로 하나님, 생태계, 인간 간의 상호 작용을 강조한다.

이런 구체적인 제안을 통해 설교자들에게 기후 위기와 생태 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법을 제시했으며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학적 전망을 통해 설교를 준비하라는 격려로 남아있다. 이러한 관점 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중요한 주제에 대한 설교가 더욱 의미 있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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