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들 “모국 성장·동포사회 발전 이끈 선조희생 기억해야”

‘나의 조국 My Korea’ 프로그램서 이주 역사 공유·자긍심 고취

“미주 한인 이주 역사를 다룬 음악영화 ‘하와이 연가’를 보면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이 선조들의 희생과 모국사랑 덕분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뿌듯함과 자긍심이 더 커졌습니다.”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호텔월드에서 2일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 이틀째 프로그램인 ‘나의 조국 My Korea’에 참가한 한인회장들은 한목소리로 “뿌리 의식도 커지고 가슴도 뜨거워진 시간이었다”고 반겼다.

한국사 저자인 역사커뮤티케이터 최태성 강사는 이날 ‘Korea, 불가능을 가능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행사에는 각국 한인회장과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 임원 등 350여 명이 참가했다.

최 강사는 “영화 속 ‘사진신부’로 하와이로 건너온 임옥순처럼 많은 이민 1세대가 잘 살아주신 덕분에 지금의 후손과 대한민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0년 전 한국은 열악한 제품으로 수출했던 나라였지만, 지금은 반도체를 판매하는 국가로 성장했다”며 “우리가 기적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조국에 대한 ‘사랑’이다”라고 풀이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도 한국 대중문화의 성공에 관해 이야기하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대한민국의 역량을 확인하는 강의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강연 후 최 강사와 김 평론가는 최진영 캐나다 캘거리한인회장, 박재용 싱가포르한인회장, 신희경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한인회 고문과 공공외교 활동 등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모국의 성장뿐만 아니라 동포사회 발전도 이끌었던 이민 1세대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설명회’를 처음으로 열어 13개의 중점 사업과 차세대 육성사업인 ‘Next gen 아카데미’를 소개했다.

김민철 재외동포청 교류협력국장은 사업의 심의 절차와 중점사업, 사업계획서 작성 팁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동포단체 지원사업의 이해를 도왔다.

재외동포청은 이어진 ‘정부와의 대화’ 1부에서 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가 제공하는 다양한 민원 서비스를 홍보했다.

법무부도 재외동포를 위한 국적법 개관에 대해, 국세청은 거주자 판정 기준 등 재외동포에 필요한 각종 국세 관련 제도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재외동포를 위한 ‘국민건강보험의 이해’에 대한 내용을 각각 설명했고, 각 발제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정부와의 대화’ 2부에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통일 비전인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발제했고, 이어 한인회장들이 분임 토론을 통해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편,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인천광역시, 병무청, 법원행정처,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민연금공단, 재외한인구조단,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상설홍보관에 참가하여 기관 및 기관 사업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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