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 남부지회, 내년 부터 2500달러 장학금 지급

장학금 수혜자에서 기부자로 성장하길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금 수여식. 사진=Newswave25

9일 장학금 수여식 열려… 15만 달러 지급

한미장학재단 남부지회(지회장 함미경)가 제33회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금 수여식을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커뮤니티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9일 오후 5시, 열린 행사에서는 고등학생 10명, 석박사 포함 대학교 학생 60명과 6.25참전용사의 후손11명 등 총 81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기조 강연은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전세계 빈국 의약품 배포 크리스천 구호단체인 MAP 인터내셔널 스티븐 스털링 대표가 나섰다.

한국에서 태어나 5살 때 소아마비에 걸린 그를 아버지는 여동생과 함께 고아원에 맡겼다. 10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스털링 씨는 소아마비의 어려움을 딛고 코넬대학, 노스웨스턴대학을 졸업, 여러 대기업체 중역으로 일했다. 차일드 펀드라는 자선단체의 수석 부사장으로 전세계 장애 어린이들을 돕는 데 큰 몫을 담당하며 봉사하다, 지난 2014년에는 맵인터내셔널의 CEO로 선정됐다.

스털링 대표는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25:36), 하나님께서 전세계의 어려운 어린이들과 가정들을 돕도록 나를 먼저 구원하셨다”면서 남을 돕는 삶의 중요성과 기쁨을 나누고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 도전했다.

함미경 지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아자동차 미주법인이 한미장학재단 미주 전체에 30만 달러를 후원한 것에 힘입어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장학금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함께 노력하여 장학사업을 계속 진행하자”라고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를 대표해 학생들, 후원자들, 이사들 그리고 기조 강연자에게 환영과 감사를 전했다.

이영진 장학위원장은 “내년에는 대학생들에게 2500달러로 장학금 액수를 늘려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더 많은 장학금 기부자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장학재단은 54년의 역사를 가진 한인들이 설립한 미국에서 가장 큰 장학재단으로 1991년 시작한 남부지부는 올해 81명의 장학생을 포함해 지금까지 1398명의 학생들에게 1백 85만 달러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손정훈 담임목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고 장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미장학재단 제이 리 총회장은 “장학사업을 하면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장학금 수혜자들이 사회에 나가 장학금 기부자가 되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장학사업을 통해 모두가 이 나라에 더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제이 리 총회장은 한미장학제단 50주년을 기념해 50만불 장학금 기부 약속을 10년에 나눠서 진행하고 있다.

남부지부는 40명의 자발적 봉사로 참여한 이사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장학금 후원은 기금운영을 통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체어 장학금(Chair Scholarship)과 기부금의 100%가 장학금으로 운영되는 지정장학금(Designated Scholarship), 일반장학금(General Scholarship) 등으로 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부터 올해까지 변함없이  한국전쟁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한 장학금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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