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청소년 정신 건강 문제 심각하다”

부모의 관심 필요하다

수잔 레이처 NAMI Miami-Dade 이사회 회장이 청소년 정신정강 데이터에대해 말하고 있다.

코로나19, 잇단 총격사건으로

최근 두달간 미국내 총격사건이 줄을 이었다. 지난 5월 뉴욕주 버펄로와 텍사스주 유밸디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지난 16일에는 앨라배마주의 한 성공회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비영리단체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는 지난 17일(금)오후 2시(동부시간)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플로리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사례(Miami-Dade Spotlights National Trends — Rise in Mental Health Challenges for Children & Youth)에 대한 기자회견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업파행, 잇단 학교 총격 사건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마이애미 데이드 전국 정신건강연합회NAMI(National Alliance on Mental Illness), 조슈아 호(Joshua Ho)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커미셔너, Jackson Health System Miami에디 몰린 정신과 간호사, 키즈 데이터 인구 조사국 베스 자로즈 이사, 수잔 레이처 NAMI Miami-Dade 이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소아과협회(American Pediatrics Association)가 청소년 비상상황을 선언함에 따라 NAMI는 최근 1개월간 청소년 자살방지 예방 및 정신건강 상담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에디 몰린 정신과 간호사는 “지난 3개월 동안 발생한 모든 총격 사건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두려움과 불안을 불러일으켰다”면서 “분노와 반항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정신 질환이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몇 가지 문제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NAMI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수잔 래처(Susan Racher) 위원장은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희박하다”며 “특히 최근 20년간 백인과 아시안 학생들의 자살율은 흑인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여러분이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고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곳을 아는 교육부터 시작해야 한다” 면서 “정신 건강 상태는 다른 어떤 질병보다 흔하지만 불행히도 많은 지역 사회에서 보살핌과 정신 건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키즈 데이터 인구 조사국 베스 자로즈 국장대리는 15-19 청소년의 자살률은 2007년에서 2020년까지 60%가 상승했으며, 2020년 플로리다주의 10-14세 자살률은 2007년에 비해 3배가 늘어났다. 반면 캘리포니아주의 상승률은 33%에 그쳤으며, 뉴욕주의 자살률은 변동이 없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청소년 6명 중 1명은 현재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불안, 행동 문제 또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지만 2021년도에는 절반만이 정신 건강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자로즈 국장대리는 흑인에 비해 백인과 아시안의 자살률이 높으며, 최근 20년간 두배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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