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 카운티, 학부모 반대에도 2개 초등학교 폐교 결정

풀턴 교육위원회가 학부모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샌디스프링스의 스팔딩 드라이브 초등학교와 이스트 포인트의 파크레인 초등학교를 폐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일 저녁 열린 이사회에서 4명의 교육위원이 폐교에 찬성했고, 3명이 반대했다.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9월, 두 초등학교의 폐교 가능성을 발표한 이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공청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에도 불구하고 폐교가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된 상태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교육위원회는 폐교의 주된 이유로 학생 수 감소를 들었다. 교육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재학생 수가 45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폐교 대상이 된다. 현재 스팔딩 드라이브 초등학교는 349명, 파크레인 초등학교는 35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또한, 조지아 주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풀턴 카운티 전체 학생 수는 7% 감소해 현재 8만 7,000여 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그동안 학부모들은 지속적으로 폐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스트 포인트 시장과 시의원들도 참석해 폐교 결정 재고를 요청했으나, 결국 교육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지는 못했다.

이사회는 폐교 절차의 일환으로 2025-2026학년도부터 학생들을 새로운 학교에 배정하는 학군 재배정 계획(2구역 및 4구역)을 채택했다. 또한,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의 우려를 고려해 루니 교육감에게 영향을 받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전환 과정을 원활하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자원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루니 교육감은 올봄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새로운 학교 배정에 대한 세부 정보, 교장의 환영 메시지, 학교 방문 초대장이 포함된 안내 편지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구는 이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교직원들도 인사부로부터 안내와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두 학교 재학생들은 다음 학기부터 인근 다른 학교로 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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