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국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러시아가 대부분의 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다른 어떤 나라보다 선거에서 비디오 감시를 많이 활용한다면서 “비디오 감시만큼 효과적인 공공 통제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여론조사센터(VTsIOM) 조사 결과 선거 신뢰도가 2020년 60%에서 2022년 69%로 올라갔다면서 “선거 시스템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므로 자만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당성은 모든 선거의 가장 중요한 결과”라며 이를 위해 여당과 야당 모두에서 참관인이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 과정에 간섭하고 압력을 넣으려는 모든 시도는 억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이미 그가 출마를 결심했다거나 출마하면 높은 지지율로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선거 취재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된 대통령 선거에 관한 법 개정안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