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는 PDF 문서를 요약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인공지능(AI) 비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베타(시험) 버전으로 출시된 이 AI 비서는 어도비의 PDF 편집기인 아크로뱃(Acrobat)과 리더(Reader) 앱에서 이용자가 긴 PDF 문서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정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AI는 또 ‘대화형 인터페이스'(conversational interface)를 통해 문서 정보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이용자가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을 제안할 수도 있다.
어도비는 이 AI 비서가 답변 출처를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인용문도 생성할 수 있고, 이메일이나 프레젠테이션, 보고서 등 다양한 형식의 텍스트도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챗GPT와 같은 다른 AI 모델들도 장문의 문서를 빠르게 분석하는 PDF 리더기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어도비의 이 AI 비서는 PDF를 올려야 하는 다른 AI와 달리 어도비의 앱에 내장돼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이 AI 비서는 수많은 PDF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100페이지 문서를 열었다고 가정하면 이를 요약하고 이해하고, 다른 문서와도 연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 AI 비서는 현재 아크로뱃에서 시험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몇 주내 리더에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어도비는 또 베타 버전이 출시된 후 구독 플랜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