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김영건, 한국 6번째 금메달…원유민은 IPC 선수위원 당선

한국, 탁구에서 금 1개·동 1개 추가헤 중간순위 20위

폐회식 열리는 8일 남자 마라톤 유병훈·여자 역도 양재원 마지막 메달 사냥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폐회식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대회 6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탁구 김영건(광주광역시청)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에서 태국의 완차이 차이웃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6-11 11-0 11-7 9-11 11-5)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김영건의 승리로 개회 전에 세웠던 목표 성적(금메달 5개)을 초과 달성했다.

2004 아테네 패럴림픽부터 금메달을 수집한 김영건은 개인 통산 5개 금메달로 패럴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7개를 딴 탁구 이해곤이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정길(광주광역시청)은 준결승에서 차이웃에게 패해 동메달을 받았다.

패럴림픽 탁구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한국은 폐회를 하루 앞두고 탁구에서만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7일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20위를 달린다.

대표팀은 폐회식이 열리는 8일 육상 남자 마라톤 유병훈(경북장애인체육회), 여자 역도 양재원(충북장애인체육회)이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비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인 최용범(도원이엔씨)은 카누(스포츠등급 KL3) 남자 카약 200m 결선에서 41초91의 성적으로 8위에 올랐다.

그는 사고 후 1년 6개월 만에 패럴림픽 결선 무대를 밟으며 2028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은 자신의 대회 마지막 출전 종목인 남자 50m 배영(스포츠등급 S4) 예선에서 54초75의 기록으로 14위에 올랐다.

그는 25m 지점에서 선두권과 멀어지자 힘을 빼고 천천히 레이스를 이어갔다.

조기성은 경기 후 “다시는 밟지 못할 대회라서 많은 장면을 눈에 담기 위해, 최대한 오래 수영장에 머물기 위해 느리게 수영했다”고 전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조기성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권효경(홍성군청), 조은혜(부루벨코리아), 백경혜(한전KDN)는 여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태국에 42-45로 석패해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정연실(평택시청)은 역도(파워리프팅) 여자 73㎏급 경기에서 100㎏을 들어 8명 중 6위를 했다.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발표한 선수위원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유민은 파리 패럴림픽 대회 기간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입후보한 25명 중 네 번째로 많은 득표수를 기록하면서 상위 6명까지 뽑히는 선수 위원이 됐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때 신설된 IPC 선수위원은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낸다.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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