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혈관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큐라클[365270]이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미국 임상 2a상 톱라인 결과(허가당국에 제출한 평가 결과 요약)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임상 2a상은 미국 11개 병원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12주간 100·200·300㎎ 치료제를 각각 하루 한 번 먹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큐라클에 따르면 모든 용량군에서 1차 평가 지표인 황반 중심 두께가 약을 먹기 전과 비교해 증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차 평가 지표인 최대 교정시력 점수도 나아졌다. 안경·렌즈를 활용해도 시력이 0.5 미만인 환자 중 CU06 300㎎ 복용군에서 평균 5.8 글자를 더 볼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개선됐다.
큐라클은 용량에 비례해 치료 효과가 상승했으며, 투여 후 1∼3개월에 걸쳐 약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 반응도 발생하지 않았다.
큐라클은 이르면 3월 말 임상 시험 결과 보고서(CSR)가 나올 예정이며, 파트너사인 유럽 안과 전문 기업 떼아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임상 자문단과 논의를 거쳐 후기 임상 디자인을 결정하고 올해 임상2b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큐라클은 2021년 떼아 오픈이노베이션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습성 황반변성을 적응증(치료 범위)으로 CU06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