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까지 쿠웨이트서 훈련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예정
중동 원정 2연전의 첫 상대인 쿠웨이트를 격파한 홍명보호가 달콤한 ‘하루 휴식’에 들어간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홍명보호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과 더불어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1무(승점 13)로 1위 자리를 내달렸다.
3차 예선 일정의 반환점을 돈 홍명보호는 조 2, 3위인 요르단(골 득실 +4), 이라크(골 득실 +1·이상 승점 8)와는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본선행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지난 11일 쿠웨이트에 도착해 시차 적응과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힘을 쏟은 홍명보호는 쿠웨이트 도착 닷새 만에 ‘완전 휴식’을 선택했다.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은 15일 하루 동안 특별한 일정 없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중동 원정 2연전의 두 번째 상대인 팔레스타인과 대결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팔레스타인은 전쟁의 화마로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상태여서 암만에서 한국과 만나게 됐다.
쿠웨이트전이 끝난 만큼 다음 경기가 치러지는 요르단 암만으로 베이스캠프를 옮겨야 하지만 대표팀은 서둘러 이동하지 않고 쿠웨이트에서 오는 17일 오전 훈련까지 치르기로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지난달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을 치렀는데, 당시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요르단보다 쿠웨이트의 훈련 환경이 더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이번 원정에 앞서 일찌감치 쿠웨이트축구협회의 협조를 받아 17일 오전까지 머무르다 이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훈련까지 치른 뒤 오후에 비행기를 타고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과 대결을 준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