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야드 대표, 근거없는 의혹에 사과 촉구

청소년 ‘마약예방위원회’ 설치 회의 취소 논란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단체 코야드( COYAD, 대표 폴 임)가한인회와 예정되었던 ‘마약예방위원회’ 설립 회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한인회 산하 마약 예방 퇴치 위원회 설립에 관한 1차 회의가 대표의 사기꾼 의혹 제기로 중단된 후, 한인회에서 마약예방위에 코야드는 배제한다는 내용이 유포되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코야드는 3일 오전, 스와니 소재 코야드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폴 임 코야드 대표를 둘러싼 몇 가지 의혹들에 대해 반박했다.

첫 번째 의혹은 과거 애틀랜타 흥사단장을 지냈던 이모 씨가 제기한 “사기꾼설”이다. 이모 씨는 2007년 마약 퇴치 캠페인을 녹화한 비디오를 이모 목사가 임 대표에게 줬는데 그걸 가지고 잠적했다고 주장하며 임 대표를 “사기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 대표는 이에 대해 알지 못하며, 이모 목사와 통화한 결과 이모 목사도 그런 일을 전혀 모르는 것이라고 밝혔고, 이를 뒷받침하는 녹취 파일도 공개했다.

두 번째 의혹은 코야드가 정부 기금을 받은 후에도 코야드 활동을 도운 사람들을 배제하고 임 대표가 돈을 사취했다는 것이다. 코야드는 이 지원금이 마약 사역과는 관계없이 코로나19 구제법안에 따라 집행된 것이며, 지원금을 받은 것은 비상식량 지원, 긴급 재주택, 렌트비 지원, 홈리스들에 안정적 주택 제공, 기타 공공서비스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코야드와 폴 임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있었지만, 고소인 전원이 불참해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세 번째 의혹은 오래 전 임 대표가 마약 캠페인을 구실로 모금한 후에 돈을 갖고 잠적했다는 소문이다. 임 대표는 초창기 캠페인을 위해 모금 이벤트를 개최한 적이 있었지만, 오히려 사무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가정 사역으로 전환했고, 이후 교회 사역을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네 번째 의혹은 임 대표가 러시아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마약 퇴치 활동을 한 것이 거짓이라는 주장이다. 임 대표는 1992년 러시아에 임마누엘 선교 센터를 설립하고 러시아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마약예방 퇴치 연합회를 발족한 바도 있다.

폴 임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코야드가 업무 방해와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한인 커뮤니티에서 코야드의 활동을 오해하고 마약 예방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제때에 받지 못하는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코야드는 귀넷카운티 교육청과 협력하며 청소년 마약 예방과 퇴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거짓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의 공식적인 사과와 마약 예방위에서 코야드를 배제한다는 한인회장의 입장 발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코야드를 배제한다는 말은 없었으며, 논란이 있어 잠시 위원회 활동을 보류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고, 다른 한인 단체장들도 코야드와 폴 임 대표를 모함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청소년 마약예방 활동은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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