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 애틀랜타 공항 최대 여행객 대비

차량 도난 급증… 올해 300대 피해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연중 가장 붐비는 여행 기간 중 하나에 대비하고 있다.

공항 측은 19일 오전, 공항에서 브리핑을 통해 11월 21일부터 12월 3일까지 약 420만 명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 기간 동안 여행객들에게 철저한 계획을 당부했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24일(금)이다. 이어 30일(토)과 12월 1일(일)도 높은 이용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항 주차장은 피크 시간대 수용 한계에 도달할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유했다.

특히 차량 도난 문제는 공항의 주요 보안 이슈로 떠올랐다. 애틀랜타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하츠필드-잭슨 공항 주차장에서 301대의 차량이 도난당했으며, 이는 작년 전체 대비 3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차량 도난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주 거주자 제니퍼 포웰 씨는 “뉴욕으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주차해둔 차가 사라져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

공항은 휴일 시즌 동안 보안 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도입했다.

애틀랜타 경찰청 공항 구역 담당 켈리 콜리어 소령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사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며 “터미널과 주차장 순찰을 강화해 승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 측은 카메라 업그레이드 및 꼬리치기(테일게이팅) 방지 장비 도입 등 보안 기술 개선을 통해 도난 방지에 힘쓰고 있다. 또한, 주차장 출입 차량의 번호판을 촬영하고 티켓 발급을 연계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곧 도입될 예정이다.

조던 비글러 운영 부문 부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효율적인 공항으로서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연휴 시즌에도 원활한 운영을 자신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이용객들에게 △일찍 도착 △온라인 주차 정보 확인 △개인 물품 및 차량 보안 철저 등을 강조하며,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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