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신약 개발 돕는다…오픈AI-모더나 파트너십 체결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 열쇠…5년내 15개 신약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로 잘 알려진 제약사 모더나의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모더나는 24일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약 3천명에 달하는 모더나 직원들은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의 최신 언어 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구축된 기업용 AI 모델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모더나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위해 메신저 RNA 플랫폼을 활용해 질병 예방부터 암 치료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과 AI 활용은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결국 AI는 점점 더 많은 과학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기 위한 최선은 사람들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이번 협업으로 연구 및 제품팀이 모더나에 대한 전담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모더나와 매주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앞으로 계획을 수립한다.

모더나는 AI를 탑재함으로써 업무 시간 단축 등을 통해 향후 신약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모더나는 이미 챗GPT를 이용해 직원들이 750개가 넘는 맞춤형 GPT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수년간의 선행연구와 의학지식을 활용해 임상시험에 필요한 약물의 최적 용량을 예측한다.

또 다른 프로그램은 수 많은 연구를 기반으로 규제 당국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한다. 이를 통해 몇 주가 걸렸던 답변 작성 시간이 몇 분 만에 끝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다른 GPT는 의약품 제조 측면에서 불량율을 줄이는 새로운 효소의 구조를 예측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모더나는 “향후 5년 이내에 15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AI가 조기에 달성하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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