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들은 왜 뻔뻔한가

부도덕한 특권 의식과 독선으로 우리를 욱하게 하는 사람들

▶ 한 대 때려 주고 싶은 인간들…
“왜 모 기업 임원은 라면 맛이 없다며 여승무원을 폭행했을까?”, “왜 스티브 잡스는 베푸는 데 인색하고 동료들에게 악담을 퍼부었을까?” 불행히도 우리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예의와 규칙 따위는 쉽게 무시해 버리는 사람들과 마주치며 살아가고 있다. 도대체 그들은 왜 그렇게 뻔뻔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일까?집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사회의 많은 영역에서 우리는 힘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이용하는 모습에 너무 길들여져 왔다. 그래서 당연히 분노해야 할 일 앞에서도 ‘잘난 놈들이 다 그렇지’하며 그냥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의 뻔뻔한 행동에 몸서리치지 않는다면 우리도 어느 순간 골칫덩이 대열에 합류하고 말 것이다.
골칫덩이와 사이코패스의 차이
– 사이코패스는 악의를 품고 행동한다. 강압이나 정신병 때문이 아니라 고의적, 태연하게 다른 사람들을 해친다.
– 사이코패스는 행동의 근거가 되는 다른 이들의 이익 또는 손해를 인식하는 일이 불가능하다.
– 골칫덩이는 (자신이 관련된 일이 아닌 경우에는) 정상적인 도덕관념을 가지고 판단한다.캘리포니아 대학교 철학 교수인 아론 제임스는 ‘골칫덩이 이론’을 통해, 우리 입에서 저절로 욕(Asshole: 개새끼, 꼴통, 저능아, 골칫덩이 등)이 나오게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친다. 그리고 그들이 지닌 부도덕한 특권 의식이 어떻게 조직을 망치고 자본주의 사회를 망가뜨리는지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건전한 사회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인간 본성의 힘, 특히 도덕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성적 희망’을 이야기한다. 또한 말미에는 특권 의식을 가진 인간들에 맞서기 위한 대응책과 더불어 세상이 나아질 것이라는 근거 있는 희망을 제시한다.
평소 서핑을 즐기는 그는, 유명한 서핑 지역에 출몰하는 무례하고 제멋대로인 서퍼들을 보며 이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리고 다양한 연구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사회의 법과 관습을 무시하는 특권 의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설명하는 이론을 고안했다.
정통 철학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대중 철학’에 대한 거부감과는 다소 거리를 둔 그는, 일상의 문제들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철학적 주제들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탐구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저자 아론 제임스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철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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