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인 경제인들, 충남 예산서 사업 경험·미래 방향 논의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서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 개최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인 경제인들이 충남 예산에 모여 현지 사업경험담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차세대 경제인 50여명은 18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 스페이스씨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에서 나라별 사업 환경 등을 공유하고 현지에서의 주요 활동 내용 등을 소개했다.

이 포럼은 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홍해 차세대 부회장과 정문석 차세대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수형 북미 차세대 지역대표(캐나다 밴쿠버지회) 등 차세대 7명이 경험담을 발표하는 ‘글로벌 차세대를 만나는 시간’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후 해외 차세대 간 인적 교류 및 활성화를 위한 건의 및 차세대 활용 방안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돕는 ‘아더핸드벤처스’의 이수형(33) 대표는 최근 컨설팅 기업에서 컴퍼니 빌더(유망한 사업 아이템이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기획·운영 과정에 참여해 성장을 돕는 기업)로 사업 방향을 넓혔다.

그는 첫 푸드테크 프로젝트로 대체육 사업에 눈을 돌려 ‘빈커’를 설립했고, 북미 지역에서 대체육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 품목은 식물성 닭고기 대체육이며, 한국 내 생산시설에서 자체 기술로 만들어 이달 북미에 출시했다.

이 대표는 “2040년 대체육이 전체 고기 시장의 60%를 차지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며 “친환경이 강조되는 시대에 탄소 발생량 문제 등 때문에 고기 가격이 높아질 텐데 대체육이 가성비 있는 먹거리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이우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과 원단 주문 제작, 구매 대행 등을 담당하는 주해월(36) 화동지역 대표, 영국 런던에서 마켓 컨설팅과 한국 스킨케어 관련 사업을 하는 장은정(40) 서유럽지역 대표 등도 경험담을 공유했다.

올해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및 모국 방문 교육 관련 일정도 이날 포럼에서 소개됐다.

월드옥타는 매년 6∼11월 세계 6개 대륙 및 지역별 통합으로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을 열고 있으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교육 수료생을 초청해 모국 방문 교육을 진행한다.

2003년부터 시작한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에는 만 39세 이하인 재외동포 1.5∼4세 차세대가 참여할 수 있다. 무역 실무와 창업 노하우, 한민족 정체성 등에 관한 교육을 통해 그간 배출된 인원은 2만6천여명이다.

올해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은 5월 24~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북미동부 대통합 무역스쿨(9개 지회)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아시아, 대양주, 북미 서부, 남미 등 7곳에서 진행된다.

월드옥타는 오는 7월 1∼6일에는 인천광역시 소재 기업 연수원에서 모국 방문 교육을 개최한다. 이 교육에는 국내외 차세대 경제인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모국 방문 교육은 미래산업 및 인공지능(AI) 교육, 창업 멘토링, 스타트업 피칭, 토크 콘서트, 조별 매칭 네트워크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월드옥타 차세대위원회 및 각 지회 차세대위원회 임원, 지회 우수 차세대 회원 등이 참가하는 대륙별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는 4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청도, 체코 프라하, 태국 방콕, 캐나다 캘거리,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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