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봄철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인 블루베이 LPGA(총상금 250만달러)가 6일 막을 올린다.
9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천712야드)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는 지난달 20∼23일 혼다 LPGA 타일랜드(태국), 2일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에 이은 봄철 아시안 스윙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회다.
이번 대회엔 10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없이 나흘 동안 경쟁을 펼친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아림이 선봉에 선다.
2025시즌 개막전인 지난달 초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이를 포함해 이번 시즌 출전한 3차례 LPGA 투어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7위에 오른 그는 CME 글로브 레이스(706점)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39점) 1위, 상금은 2위(41만7천640달러)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다른 우승자인 노예림(파운더스컵), 에인절 인(혼다 LPGA 타일랜드·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HSBC 월드 챔피언십)가 나서지 않는 이번 대회는 김아림으로선 ‘2승 선착’을 노려볼 절호의 기회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슈퍼 루키’로 주목받아 온 윤이나에게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석권한 윤이나는 LPGA 투어 데뷔전인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1, 2라운드 연속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90위권에 그쳐 컷 탈락했다.
이후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4위에 오른 그는 한 달 만에 치르는 LPGA 투어 대회에서 컷 통과 후 상위권 성적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부상으로 LPGA 투어에서 뛰지 않았다가 파운더스컵을 통해 복귀했으나 마찬가지로 컷 탈락했던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도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여기에 임진희, 지은희, 이미향, 이소미, 이정은, 장효준, 전지원, 박금강, 주수빈을 합쳐 이번 대회엔 12명의 한국 선수가 나선다.
세계랭킹 상위 선수로는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 4위 인뤄닝(중국), 7위 후루에 아야카(일본), 11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챔피언으로는 지난해 우승자 베일리 타디(미국)와 2018년 우승자 가비 로페스(멕시코), 2016년 정상에 올랐던 이민지(호주)가 출전한다.
2015년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올해 대회엔 나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