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크릭 아트센터 한인 작가초청 ‘한류’ 전시회

한인 작가 12명 작품 전시…내달 10일까지 무료

존스크릭 아트센터에서 12명의 한인작가를 초청해 ‘한류(Hallyu); 한국 예술과 예술가들의 축제’라는 주제로 작품 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고 있다.

내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작품 전시회에는 한지, 도자기, 유리, 조명 등 12인 12색의 한인 여성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등 한국 문화와 한류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12시에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는 한인 작가 가족, 지인 및 지역 주민 50여명이 초대됐다.

존스크릭 아트센터의 스테파니 도날드슨 디렉터는 “우리 아트센터에 다양한 커뮤니티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류를 주제로 한 작품 전시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문화와 고유한 멋을 담아내는 한지공예(Hanji paper art)를 통해 미 주류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미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문 작가는 “한지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작품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다.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에 목적을 두고있다”면서 “중국이 ‘김치’가 자기 것이라고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김치’는 전통 우리나라 음식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어 최근 다른 곳에서 전시를 했다”고 밝혔다.

문 작가는 “28년간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한지가 아닌 그 한지에 담긴 이야기”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한국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 타 민족들이 한지의 예술성과 독창성, 쓰임새를 어느 정도 이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지금 ‘서당’을 주제로 한 작품을 작업 중”이라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유리 등을 이용한 작품을 만드는 앤젤리카 김 프리먼 작가, 도자기로 특별한 조명을 표현하는 다이엔 최 작가 등이 참석해 작품을 설명했다.

주최 측이 특별 심사위원을 선정하여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을 평가했는데, 그 결과 1~3위를 선정했다. 이 중 1위는 아이들이 공기놀이하는 장면을 한지로 표현한 문미나 작가의 작품이 차지했다. 문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공기놀이와 농악놀이등 두 작품을 출품했는데, 이들은 모두 한국 전통을 엿볼 수 있고 캐릭터의 생생한 표정으로 스토리텔링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조은황 작가의 도자기 작품이 2위를 박사라씨의 ‘뉴 비기닝’이라는 작품이 3위를 차지했다. 해당 작품은 캔버스 위에 한지를 붙여 표현한 것으로, 그가 미국에 처음 이민 왔을 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작업했다.

다이엔 최 작가는 로컬에서 도자기 공방을 두 곳 운영한다. 최 작가는 도자기의 형태에 빛의 효과를 더해서 교감과 소통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니콜 강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탐구하는 작품을 전시했다. 그는 자신의 소중한 기억을, 한국계 여성들의 당당한 모습 등을 일러스트레이터풍으로 묘사한 작품을 설명했다.

니콜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사회적, 세대적, 인종적 제약으로부터 해방시키려는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벽화가로 주로 모성, 사랑, 상실과 같은 주제를 탐구하며,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품 전시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방문객들은 전시회 기간 동안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에 참여하여 선호하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8일부터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역 사회에 문화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토요일은 사전에 연락하고 방문할 수 있다.

주소: 6290 Abbotts Bridge Rd Bldg. 700, Johns Creek, GA 30097(존스크릭 H마트 건너편)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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