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이민자,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구 재조정 요구

남부빈곤법센터 주최 온라인 기자회견열려…

조지아주 선거구 재조정안이 주의회를 통과해 주지사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새 조정안은 2022년 예비선거 및 중간선거에서 수백개의 선거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새 조정안에 따른 후보자 등록은 3월 7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이민사회 등 조지아 주민들은 지난 2월 24일 남부빈곤법센터 주최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새 선거구 조정안이 이민자 및 소수민족 투표자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지아 여성유권자 리그 수잔나 스콧 회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구 재조정은 민주주의에 있어서 필수적”이라면서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믿음을 가진 유권자는 정부에 대한 신뢰를 갖고 좀더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포이 위니카쿨 남부빈곤법센터 선거권 변호사는 현재 조지아주 선거구 재조정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위니카쿨 변호사는 “선거구 재조정이 투명하지 않게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선거구 지도에 대해 주민들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재조정은 연방 선거권법 5조(Section 5 of the Voting Rights Act)의 검증 없이 이뤄져 우려를 사고 있다”고 밝혔다.

안나 데니스 커먼코즈 조지아 소장은 “선거권 침해는 우편투표 방해 뿐만 아니라 불투명한 지역 선거구 조정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현직 주의원들 위주로 결정된 선거구는 우리의 일상생활, 쓰레기 수거, 물가 등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로라 저지 캅카운티 공립학교 학생 학부모는 지난해 선거구 재조정 과정 공청회에서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카운티 커미셔너부터 교육위원까지 선출직 공직자들이 투표자의 민심을 반영하려면 공정한 선거구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조지아 주민들은 현행 선거구 재조정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캅카운티 주민이며 무슬림인 마리야 시크 조지아 청년정의연맹 회원은 “새로운 선거구 조정은 다민족 주민들을 위한 민주주의를 억압하며 주민들을 침묵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단체 회원이며 귀넷카운티 주민인 새디 맥킨타이어는 “로렌스빌, 애슨스, 파우더 스프링스 주민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대표자를 선출해 지역 학교와 사회정의를 위해 일하게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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