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가 시계 변경을 없애기 위해 추진했던 시간대 변경 법안이 결국 무산됐다.
조지아 주의회는 2026년 정기 회기 마지막 날(Sine Die)까지 ‘대서양 표준시(Atlantic Standard Time)’로 전환하는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회기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시계를 조정하는 기존 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하원법안(HB 154)은 조지아를 현재의 동부표준시(Eastern Time)에서 대서양 표준시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사실상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을 연중 유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상원에서 45대 5로 통과됐지만, 하원에서 표결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회기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법안 지지자들은 시계 변경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생활 리듬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전 주 하원의원 웨스 캔트렐 목사는 최근 기고문에서 “상식적인 정책 정렬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 조지아는 미국 동부 해안에서 유일하게 다른 시간대를 사용하는 주가 될 가능성이 커, 인접 주들과의 시간 차로 인한 혼선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조지아는 지난 2021년, 연방 의회 승인을 전제로 서머타임을 연중 유지하는 법을 통과시킨 바 있지만 아직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현행 연방법은 서머타임의 영구 적용은 금지하고 있으나, 시간대 변경은 미 교통부 장관 승인으로 가능하다.
HB 154는 이러한 점을 활용한 ‘우회 전략’이었지만 결국 입법 단계에서 좌초됐다.
이번 법안 무산으로 조지아 주민들은 기존처럼 연 2회 시계를 조정해야 한다.
시간제 개편 논의는 향후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방법과 정치적 변수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