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소셜 서클, ICE 구금시설 추진에 ‘물 공급 차단’ 초강수

“기반시설 한계”…최대 8,500명 수용 계획에 지역사회·정치권 반발 확산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소도시 소셜서클(Social Circle)이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의 대규모 구금시설 건설 계획에 맞서 상수도 공급을 차단하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시 당국은 최대 8,500명을 수용하는 구금시설이 들어설 경우 기존 상·하수도 기반시설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며, 창고 건물의 수도 계량기에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공급을 중단했다. 에릭 테일러 시 매니저는 “연방 당국이 시의 우려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 서클은 현재 알코비 강에서 허가된 취수량의 80~90%를 이미 사용하고 있어 추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대규모 시설 운영 시 약 1만 명에 가까운 추가 인구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부담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대안으로 제시된 물 운송이나 우물 개발 역시 하루 수백 대의 트럭과 30~60개의 우물이 필요해 현실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하수 처리 문제도 심각하다. ICE 자료에 따르면 시설 가동 시 하루 100만 갤런 이상의 하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시의 처리 용량은 하루 66만 갤런 수준으로 이미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신규 하수처리 시설 건설 계획이 제시됐지만 완공까지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폐수 방류 지점도 불분명해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라파엘 워녹과 존 오소프는 해당 계획이 지역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할 수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번 사안은 연방 이민 정책과 지역 인프라 수용 능력 간 충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다른 지역으로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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