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서머타임 폐지’ 본격화… “시계 안 바꾼다?”

상원 45대5 통과…하원 재의결·연방 승인 남아

조지아주가 연 2회 반복되는 시계 변경을 없애기 위해 시간대 자체를 바꾸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주 상원은 24일, 조지아를 대서양 표준시(Atlantic Standard Time)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하원법안(HB 154)을 45대 5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하원 재의결과 주지사 서명, 연방 정부 승인을 거쳐야 최종 시행된다.

법안의 핵심은 조지아 주지사가 연방 교통부 장관에게 시간대 변경을 공식 요청하도록 하는 것이다. 승인될 경우 조지아는 현재보다 1시간 앞선 시간대를 연중 유지하게 되며, 사실상 ‘서머타임 상시 적용’ 효과를 얻게 된다.

법안을 주도한 보 해칫 상원의원(공화·코넬리아)은 “1년에 두 번 반복되는 시간 변경은 가정의 일상과 수면 패턴을 무너뜨린다”며 “건강과 교육, 업무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찬성 측은 시간 변경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특히 학생과 직장인의 생활 리듬을 깨뜨린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들고 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인접 주와의 시간 차로 인한 혼선을 우려했다. 에드 세츨러 상원의원(공화·애크워스)은 “동부시간대를 유지하는 주변 주들과 어긋나면, 특히 가을·겨울철 일정 조율에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법안이 시행될 경우 조지아는 겨울철 기준 뉴욕 등 동부 주요 도시보다 1시간, 앨라배마와 일부 테네시·플로리다 지역보다 2시간 빠르게 된다.

이번 법안은 기존 연방 규제로 막혀 있는 ‘영구 서머타임’ 도입의 우회 전략으로 평가된다. 조지아는 2021년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연방 의회의 조치가 없어 시행되지 못한 상태다.

한편 HB 154는 원래 구급차 서비스를 필수 서비스로 지정하는 내용이었으나, 상원 심의 과정에서 전면 수정돼 시간대 변경 법안으로 대체됐다.

법안은 올해 말까지 연방 승인 요청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시행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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