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주 독감 급증…조지아 병원 입원 500건 넘어, 12명 사망 기록
조지아주가 CDC(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 ‘독감 활동 고위험(High)’ 단계에 올라섰다. 전국적으로도 17개 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말 이동이 시작된 시점, 보건당국은 “독감 확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CDC에 따르면 12월 5~13일 사이 전국 독감 환자는 1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지아 보건부는 메트로 지역 병원에서 153명의 입원 환자와 12건의 집단발병을 보고했다. 이는 조지아를 ‘고위험’ 단계로 분류하는 기준에 해당한다.
조지아는 올 시즌(10월 4일 이후) 누적으로 501명 입원, 12명 사망, 13건의 집단발병이 보고됐다. 독감 확산세가 계속되며 학교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메리웨더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주 급격한 감염 증가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독감으로 인한 중증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애틀랜타 출신이자 전 리얼리티 쇼 ‘Big Brother’ 출연자인 미키 리가 독감 증상 후 여러 차례 심정지를 겪어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가족이 전했다.
보건 당국은 연말 모임과 여행 증가로 전파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예방을 강조했다.
CDC는 ▲독감 백신 접종 ▲손 씻기와 기침 에티켓 ▲고접촉 표면 소독 ▲몸이 아플 경우 외출 자제 등을 권고했다.
또 사람들은 증상 발생 하루 전부터 전염력이 생기며, 발병 후 3~4일이 가장 전염력이 높고, 최대 5~7일간 전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지금이 확산의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가족 모임이 많은 시기인 만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