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 스프레이 분사·고속 충돌 기능 탑재…올가을부터 시범 운영
조지아주가 학교 총격 사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비살상(less-lethal)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도입한다.
조지아 주의회는 2026 회계연도 예산에 55만 달러를 배정해 총격범 대응 드론 시범 프로그램을 승인했으며, 올가을부터 주내 5개 고등학교에서 운영이 시작된다.
시범 운영 대상 학교는 커밍의 포사이스 센트럴 고등학교, 우드스탁의 리버 리지 고등학교, 게인즈빌 고등학교, 스테이츠보로 고등학교, 커피 고등학교 등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보안 전문기업 ‘캠퍼스 가디언 엔젤’이 맡아 운영한다. 학교 건물 곳곳에 설치된 보관함에 대기하던 드론은 총격 상황 발생 시 즉시 출동하며, 텍사스에 위치한 원격 조종사가 실시간으로 통제한다.
드론은 우선 경고음을 내고 후추 스프레이를 분사해 범인의 행동을 저지하며, 필요할 경우 고속으로 충돌해 위협을 무력화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현장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경찰의 음성 방송 장비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캠퍼스 가디언 엔젤의 저스틴 마스턴 CEO는 “목표는 5초 안에 출동하고, 15초 안에 범인에게 도달해 60초 안에 위협을 약화시키거나 제압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총기 규제 단체들은 해당 기술의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총기 규제 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 측은 “학교를 전쟁터처럼 만드는 접근보다 강화된 신원조회와 안전한 총기 보관 의무화 등 검증된 예방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지아주는 2026-27학년도 동안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한 뒤 프로그램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학교 총격 사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지아의 이번 시도가 학생 안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