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겨울폭풍 비상사태 선포… 주민 안전 당부

10일(금)~11일(토) 겨울 폭풍 경보 발령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겨울폭풍으로 인한 악천후가 예보됨에 따라 9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는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북부 지역에 눈과 얼음으로 인한 위험이 예상된다.

국립기상청은 10일(금)~11일(토) 메트로 애틀랜타와 조지아 북부 지역에 겨울폭풍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이른 아침에는 도로 상황이 매우 위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계자들은 특히 다리와 고가도로에서 운전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며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에는 최대 2.5인치(약 7cm)의 눈과 진눈깨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조지아 북부 산간 지역에는 최대 6인치(약 1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얼음이 1/4~1/3인치 축적될 가능성도 있어 정전과 교통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며칠간 도로 상태가 눈과 얼음으로 인해 위험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물러 안전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겨울폭풍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일부 식품점에서는 물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 식료품점 직원들은 “재고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다”고 전했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필요한 물품을 구하지 못해 불만을 표했다. 그러나 미시간에서 온 조시 윈터스 씨는 “빵은 부족하지만 통조림, 칩, 생수는 구입 가능했다”며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크로거 관계자들은 “모든 고객이 필요한 물품을 구할 수 있도록 향후 며칠간 사용할 분량만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배관공들에게도 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로토-루터’의 자말 데이비슨 씨는 “파이프 동파를 막으려면 수도꼭지를 약간 열어 물방울이 떨어지도록 하고, 집 외부의 배관은 단열 처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버려도 되는 스카프를 덕트 테이프와 함께 감싸면 간단히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겨울 폭풍 경보는 조지아 북부, 중부, 동중부, 북중부, 북동부, 북서부, 서중부 일부 지역에 해당한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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