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ICE 287(g) 프로그램 5곳→24곳으로 급증

조지아주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287(g)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셰리프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 5곳이던 참여 기관 수는 6월 말 기준 24곳으로 늘었으며, 2곳은 승인 대기 중이다.

287(g) 프로그램은 주 및 지방 경찰이 ICE와 협력해 불법 이민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추방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다. ICE는 교육을 제공하며, 참여 기관은 인건비와 운영비를 부담한다.

 조지아 교정국은 2020년부터, 공공안전국은 올해 3월부터 참여 중이다.

조지아주에서는 교정국이 이미 2020년부터 교도소 집행 모델에 참여해 왔으며, 공공안전국(GSP)은 올해 3월 태스크포스 모델에 가입했다. 이에 따라 GSP 소속 1,100명의 요원이 ICE의 교육을 받고 현장에서 이민 단속을 지원하게 된다.

켐프 주지사는 “불법으로 입국해 범죄를 저지른 자에게 조지아에 설 자리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25년 1월~6월 사이 조지아주에서 ICE에 의해 체포된 불법 이민자는 3,280명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287(g) 확산의 배경에는 지난해 간호대 여학생이 불법 체류자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있으며, 이후 조지아 의회는 강경 이민법 HB 1105를 통과시켜 각 셰리프국에 ICE 협력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귀넷, 풀턴, 캅, 디캡, 클레이턴 등 메트로 애틀랜타의 핵심 5개 카운티는 여전히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민자 커뮤니티와의 갈등 우려, 세금 부담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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