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함양 산실’ 한글학교 지원 대폭 확대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에 참가한 북미주 한글학교 교사들. 사진=김경선 교사 제공

한글학교 운영비・교사연수 예산 각 25.7%, 44.7% 
이기철 청장 “한글학교·교사, 차세대 자긍심 제고에 중요 역할”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올해 재외동포 차세대 정체성 함양의 산실 역할을 하는 한글학교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전 세계에는 한글학교 1,46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이들 한글학교의 기능 강화, 교육환경 개선, 교사 사기 진작(교사봉사료 현실화) 등을 위한 운영비와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연수 예산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액·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운영비는 지난해보다 141억에서 177억3천200만원으로 약 27% 늘어났으며 교사 연수 예산도 18억5천600만원에서 26억8천500만원으로 약 45%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교사봉사료 등 운영비를 확대 지원할 수 있게 됐고, 교사연수도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 시행함으로써 교육 활성화, 교사 전문성 제고 등 한글학교의 기능과 역량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사봉사료 등 운영비 지원 확대는 그동안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했던 한글학교들의 교육환경 및 교사 처우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재외동포청은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재개교하는 한글학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외동포청은 교사 연수 예산 확충으로,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 현지연수 지원, 온라인 학위 및 양성 과정도 확대하여 추진할 예정이며, 한글학교 지원 강화를 위해 동포청 내 전문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청은 앞서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강남구에 있는 더케이호텔 서울에서‘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를 지난해 6.5.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했다.

전 세계 47개국에서 참가한 206명의 한글학교 교사는 지역별 소그룹 토론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차세대 동포들의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 제고를 위한 ‘한국 알리기’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다졌다.

재외동포청의 관계자는 “정부는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교사봉사료 및 운영비, 교사연수 예산이 확충되어 한글학교의 운영 환경이 개선되고 교사들의 전문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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