쟌스크릭한국학교, 개교 15년 만에 첫 졸업생 배출

‘시간을 건너 만나는 한국의 역사’ 발표회로 뜻깊은 마무리

쟌스크릭한국학교(교장 황영희)가 개교 15년 만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며 뜻깊은 졸업식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2일 열린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한 학기의 배움을 돌아보고 결실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졸업식과 발표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학교 설립 이후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졸업식은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교장 인사말, 졸업장 수여, 졸업생 소감 발표,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첫 졸업생인 이요셉 학생은 학교생활을 돌아보며 감사의 마음과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황영희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1년 20명도 채 되지 않는 학생들로 시작한 학교가 팬데믹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멈추지 않고 걸어왔다”며 “오늘의 졸업은 한 사람의 졸업이 아니라 지난 15년간 학교가 쌓아온 역사와 노력, 그리고 희망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쟌스크릭한국학교의 졸업장은 단순히 오랜 기간 학교를 다녔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졸업시험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값진 결과”라며 졸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졸업생 이요셉 학생은 “한국어와 한국 역사를 배우는 시간이 때로는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은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고 정체성을 세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후배들에게 꾸준한 배움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열린 발표회는 ‘시간을 건너 만나는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고조선부터 현대 AI 시대까지 한국 역사의 흐름을 무대 위에 펼쳐내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고조선, 삼국시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윤동주 시인의 ‘서시’, 한국전쟁, 새마을운동, 그리고 현대와 미래를 상징하는 AI 시대까지 시대별 주요 장면을 노래와 율동, 낭송, 퍼포먼스로 표현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특히 각 시대를 연결하는 장면마다 삽입된 전환 음악은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이동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개교 15년 만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 쟌스크릭한국학교는 이날 졸업식과 발표회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다음 세대를 향한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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