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목) 워싱턴 DC에서 대면으로 열린 ‘제 40회 낙스(NAKS) 학술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김선미 총회장(앞줄 왼쪽부터 네번째)를 비롯한 제 20대 임원진과 재미 동포 관련 한국 교육 관계자들. 사진=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공
추성희 신임총회장 선출, 내년 7월 샌프란시스코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NAKS, 총회장 김선미)는 지난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제 40회 낙스(NAKS) 온라인(비대면)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도약하는 한국학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 미국의 한국어 관련 전문 기관들과 연계해 한국학교 교사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우수한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분야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재외동포재단, 교육부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낙스 회원교 소속 800여 명의 한국학교 교사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김선미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안타깝게 비대면으로 치뤄지는 학술대회이기에 아쉬움이 많지만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코비드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구분될 한국학교의 발전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40년 역사의 NAKS가 정체성 교육 단체로서 해외 한인후세 교육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미래의 발전을 향해 한단계 도약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차세대 재미동포는 미래를 책임지고 한미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이어줄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차세대 동포를 대상으로 한 창의적이고 의미있는 교육 방안이 활발히 논의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역시 차세대 동포들이 더 큰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강연, 저서, 방송 활동을 통해 이미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조세핀 김(한국명 김명화, 하버드 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정신건강 상담사, 대학교내 폭력문제 전문가 등 다양한 타이틀로 활동하고 있는 김교수는 이날 기조 강연에서 세대간 차이로 인해 재미 한인 2세들이 겪고 있는 여러가지 고충을 살펴보고 세대간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청중으로 부터 큰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권근혁 뉴욕주재 재외동포주재관이 개회식에 참석해 시상을 도왔고 한상신 교육관.강경탁 워싱턴 교육원장.신주식 LA 교육원장.이주희 뉴욕 교육원장.문상연 시카고 교육원장.강완희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최한자 휴스턴 교육원장 등 전미 원근 각처에서 교육 관계자들이 개회식과 폐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코리안 스팰링비(Korean Spelling Bee) 대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백범일지 독후감 쓰기 대회, 한국어 학습활동 원격수업 경시대회 등 한국학교 재학생들과 교사들이 참여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학술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16일(토)에는 제21대 NAKS 총회장을 선출하는 정기 총회도 열렸다. 이번 정기 총회에서는 추성희 현 NAKS 부회장이 신임회장으로 박성희, 황현주, 윤혜성 교장이 신임 부회장으로 선출돼 차기(제 21대) 협의회를 이끌어 간다.
한편 제41회 학술대회는 2023년 7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