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다이하쓰, 내달 12일부터 일부 日공장서 생산 재개
계열사에서 품질 인증 부정이 잇따라 확인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부품 내구성 문제로 3개 차종 약 79만 대를 리콜한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노면에서 차체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인 ‘로어암’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 20건을 접수해 2019년 12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생산한 ‘야리스’, ‘아쿠아’, ‘시엔타’ 차량 79만329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로어암은 제설제가 닿으면 부식해 균열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부서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전국 판매점에서 무료로 부품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달 12일 교토부 공장을 가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다이하쓰는 규슈 오이타현 공장도 다음 달 19일 이후 생산 재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오사카부에 있는 본사 공장과 시가현 공장은 생산 중단 기간을 3월 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이하쓰는 국토교통성이 출하 정지 조치를 해제한 차량만 생산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신차 1천123만 대를 판매해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다이하쓰와 도요타자동직기(도요타 인더스트리즈) 등 그룹 계열사가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최근 잇따라 드러나 비판받았다.
이와 관련해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고객을 비롯해 이해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려와 폐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