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CPACS, 페이스북-유튜브 통해 실시간 송출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가 아시안 증오와 폭력에 희생된 아시아태평양계(AAPI)들을 추모하는 행사 ‘Asian Justice Rally’를 개최했다. 사진=Newswave25

애틀랜타 등 6개도시 ‘아시안 정의 집회’ 열려…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대표 김정하, CPACS)가 아시안 증오범죄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사망한 태국계 비차 라타나파크디(Vicha Ratanapakdee)사망 1주기를 기념하고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등 아시안 증오와 폭력에 희생된 아시아태평양계(AAPI)들을 추모하는 행사 ‘Asian Justice Rally’를 개최했다.

애틀랜타 집회는 지난 30일 오후 2시, CPACS 메인 오피스에서 대면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으로 실시간 진행된 ‘아시안 정의구현 집회’는 애틀랜타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 등 아시안 증오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6개 대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날 윤본희 조지아아시안변호사협회(Georgia Asian Pacific American Bar Association, GAPABA)이사의 사회로 미셸 우 조지아주 상원의원, 미쉘 강 아시안증오범죄방지위원회 사무총장, 매기 메르스 중국계 미국인 협회(NACA)애틀랜타 대표, 크리스토퍼 제이 찬 아시안아메리칸 액션펀드 조지아지회(AAAF-GA), 티모시 왕 조지아 아시아태평양계 변호사협회(GAPABA)회장 등이 스피커로 참석했다.

김정하 대표는 “아시안 증오범죄는 반드시 중단되어야한다”면서 “더이상 침묵하지 말고 언어와 인종, 성별, 종교를 넘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도록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셸 우 상원의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시안 대상 증오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미국 사회에서 오랜세월 풍토병같이 빈번히 이어져 왔다”면서 “아시안태평양계에 대한 차별, 증오, 폭력이 더 이상 묵인되지 않도록 함께 일어나 우리의 목소리를 내자”고 독려했다.

미쉘 강 사무총장은 “AAPI는 작년 선거에서 적극적인 투표참여와 아시아계 후보들이 대거 출현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지며 응급대원, 교사, 의료진, IT전문가 등 사회적으로도 각계각층에서 공헌하고 있다”면서 “학부모 모임 참여, 정부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제안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세안으로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자”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45분에는 애틀랜타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 동시에 아시안 증오범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이 실시됐으며 특별 순서로 중국계 첼리스트 요요마가 비차 라타나파크디가 희생 당한 장소인 샌프란시스코에서 ‘You’ll never walk alone’을 연주하는 영상을 온라인으로 송출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아시안 인종차별이나 신체 공격, 욕설, 폭력 등 범죄와 관련된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즉시 긴급전화 911로 신고해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고 영어 구사가 어려운 경우 911 상담원에게 통역서비스를 요청하면 언어 지원을 도와준다고 전했다.

한편 CPACS는 AAPI와 함께 오는 3월에는 3.16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1주년을 기념해 애틀랜타 다운타운 주의회 의사당 옆 리버티플라자에서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범죄와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집회 및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아시안 협오범죄 중단촉구 비상대책위원회에는 아시안증오범죄 방지위원회(위원장 김백규)로 명칭을 바꾸고 3.16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1주년 기념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윤수영 대표기자

아시아태평양계 ‘아시안 정의 집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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