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투자라면 우선 멈춤…”

금융사기예방세미나
왼쪽부터 조지아한인범죄예방위원회 이초원 이사, 박형권위원장,  홍수정 변호사, 리사마리 브리스톨 디캡 검찰청 검사, 맷 리브스 변호사, 팻시 오스틴-갯슨 귀넷 검사장, 트레이시 케이슨 귀넷 카운티 판사. 사진=Newswave25

한인범죄예방위, 금융 사기 예방 세미나 열어

조지아한인범죄예방위원회는 14일 오후 7시-9시까지 ‘금융 사기 예방 세미나’를 카페 로뎀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트레이시 케이슨 귀넷 카운티 판사, 팻시 오스틴-갯슨 귀넷 검사장, 홍수정과 맷 리브스 변호사, 리사마리 브리스톨 디캡 검찰청 검사 등이 강사로 나섰다.

최근 애틀랜타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불거진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과 관련해  금융사기 수법, 대처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한인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금융사기업체는 새로운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먼저 투자한 고객에게 배당하는 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새로운 고객유치가 있어야만 사업이 지속가능하며 합법적 사업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단체장, 종교계 리더 등 특정인을 동원해 제도권 금융기관보다 훨씬 높은 고수익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이라고 강조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다.

브리스톨 검사는 금융 사기와 관련해 “가해자가 피해자를 상대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공소가 제기되거나 유죄 인정을 할 경우 법원은 가해자들에 대한 선고의 일환으로 손해 배상을 내릴 수 있다”면서 “명령이 내려지면 피해자들의 피해 금액이 반드시 반환되어야 하며 가해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선고 위반이 되어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정 변호사는 “다단계사기 권유자는 신뢰할 수 있는 지인인 경우가 많으며, 유명인사가 고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학연, 지연을 통해 투자권유를 받았을 때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틴-갯슨 귀넷 검사장은 “폰지 사기(Ponzi scheme)는 투자 사기 수법의 하나로 실제 아무런 이윤 창출 없이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이라며 “다단계 영업방식으로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일종의 ‘디지털형 폰지 사기 ‘를 벌이고 있는 경우도 늘고있다”고 말했다.

맷 리브스 변호사는 “자격증을 구비한 회계사, 재정 상담사, 그리고 변호사들처럼 신뢰할만한 조언자와 전문가들이나 재정적으로 경험이 많은 가족, 친구, 지역 비즈니스 운영자와도 이야 기를 해 현명한 투자법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에게 접촉을 시도해 자신들에게 (투자용으로) 돈을 보내라고 압박을 가하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 투자로 재미를 본 사람을 안다는 사실이 자동적으로 자신의 투자를 안전하게 이끌지는 않는다”면서 “만일 여러분이 이해할 수 없는 투자라면 상황을 멈추고 가능하다면 정부 기관 수사관, 법집행관, 변호사 등을 통해 자신에게 다가온 투자 기회들에 대해 조사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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