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돌아갈 곳 없다, 난민 사태 부추기는 기후변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시리아 난민 여성과 어린이들의 모습. 사진 출처= Wikimedia

전쟁과 폭력, 가난, 배고픔 피해 이동

기후 변화는 최근 전세계 난민 문제를 심각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각국 정부가 전세계적으로 국경강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이들 난민들이 합법적으로 택할수 있는 방법은 줄어들고 있다.

그리스 해변부터 미국 남부 국경지대, 터키부터 북아프리카, 그리고 미국 대륙 전체까지, 전쟁과 폭력, 가난, 배고픔을 피해 이동하는 난민들의 숫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보금자리를 떠나는 난민들의 숫자가 기록적으로 늘고 있지만, 정부기관은 이러한 인도적 재난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난민정책연구 국제프로그램(Migration Policy Institute’s International Program)의 수잔 프라츠키(Susan Fratzke) 선임정책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난민이 되고 있다”며 “최근 10년간 난민의 숫자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전지구적 차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츠키 연구원은 “이제 난민들은 바로 옆에 있는 나라 국경을 넘는데 그치지 않는다. 이제 2개국, 3개국 국경을 넘는다”며 “난민들은 이제 말 그대로 전지구적 차원에서 옮겨다닌다”고 말했다.

난민정책연구 국제프로그램(Migration Policy Institute’s International Program)의 수잔 프라츠키(Susan Fratzke) 선임정책연구원은 지난주 패널 토론에서 “더 많은 난민들이 자기 나라의 상황을 견디지 못해 떠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들이 합법적으로 택할수 있는 방법은 매우 적고 어렵다”면서 “이들이 다른 나라로 이주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은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UC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글로발 저스티스 프로그램(Global Justice program)의 정책연구원인 후세인 아야지(Hossein Ayazi)는 아프리카 및 과거 식민지 국가들이 어떻게 기후와 경제를 회복할수 있을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아야지 연구원은 올해 초 동료들과 함께 아프리카의 환경, 농업단체를 대상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수 있을지에 대한 설문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많은 단체는 해결방안으로 안정적인 식료품 공급망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자원소비-화석연료 포함-에 의존한 회복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화석연료 의존 경제는 지역 환경 경제와 전지구적 환경을 댓가로 부자 나라에만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아야지 연구원은 “이러한 설문 결과는 난민 문제 해결의 선결 조건을 바꾸는 것:이라며 “부자 국가는 이제 기후 위기 문제 대처와 함께 기후로 인한 난민에 문제도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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