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다루빗슈 상대로 내야 안타…8월 타율 0.3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시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일본 출신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뽑아내는 등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던 이정후는 다시 안타를 생산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8월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0.342(38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

안타는 0-0으로 맞선 2회말 공격 때 나왔다.

1사 1루에서 다루빗슈를 만난 이정후는 초구와 2구에 모두 배트를 휘둘렀으나 파울 2개를 치면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3구째 바깥쪽 138.9㎞ 슬라이더도 제대로 공략하진 못했다.

그러나 빗맞은 타구는 느리게 3루 방면으로 흘렀고, 이정후는 빠르게 내달려 1루에 안착했다.

이정후의 내야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

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서 침묵했다.

0-0으로 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다루빗슈의 바깥쪽 스플리터에 당했다.

1-4로 뒤진 7회말 공격도 아쉬웠다.

1사 1루에서 바뀐 우완 투수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땅볼을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4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다루빗슈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3패)를 거둬 MLB 통산 승수를 112승으로 늘렸다.

박찬호가 남긴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124승)에 12승 차이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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