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유권자의식조사…70대 이상 90.8% “적극 투표”, 50대 적극투표 의향 최다증가
41.4% “사전투표 하겠다”…사전투표 참여 이유 1위는 ‘편리해서’
4·10 총선 유권자 10명 중 8명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권자 의식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76.5%였다.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는 응답자는 18.2%,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5.0%였다.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 의향을 보인 응답자는 4년 전 21대 총선 전 조사의 72.7%보다 3.8%포인트(p) 늘었다. 21대 총선 실제 투표율은 66.2%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을 보인 응답자가 9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86.8%, 50대 84.2%, 40대 76.9%, 30대 65.8%, 18세∼29세 이하 52.3%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이 줄었다.
특히 50대의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은 21대 총선보다 10.4%p 증가했다. 70세 이상은 8.3%p, 60대는 3.0%p 각각 늘었다. 반면 40대 이하는 4년 전보다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 응답이 모두 감소했다.
이번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는 83.3%로, 21대 총선의 81.2%보다 2.1%p 증가했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1.4%였다.
사전투표 참여 의향은 2년 전 지방선거 전 조사한 45.2%보다는 낮았으나, 21대 총선 전 26.7%와 2년 전 대통령선거 전 27.4%보다는 높았다.
실제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이 26.7%, 지난 대선이 36.9%, 지난 지선이 20.6%였다.
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편리해서’가 31.0%로 가장 많았다. ‘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는 26.0%, ‘선거일에 근무·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는 17.2%였다.
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 응답은 ‘소속 정당’이 28.9%, ‘정책·공약’이 27.0%, ‘능력·경력’이 22.4%, ‘도덕성’이 16.5%였다.
비례대표 정당 선택 시 고려 사항으로는 ‘비례대표 후보자의 인물·능력’이 24.8%, ‘정당의 정견·정책’이 22.9%,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이 19.6%, ‘지지하는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이 13.5%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 분위기가 ‘깨끗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9.4%, ‘깨끗하지 못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5.8%였다. 깨끗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가 꼽은 이유는 ‘정당·후보자의 상호 비방·흑색 선전’이 35.2%,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가 22.9%였다.
선관위 활동과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에 대한 평가는 ‘보통’이 48.3%로 가장 많았고 ‘부정’이 25.1%, ‘긍정’이 20.0%였다.
조사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89.3%·유선전화 RDD 10.7%, 응답률은 1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