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CNN센터 ‘The CTR’·사우스 다운타운 녹지공간 공개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애틀랜타 다운타운이 대규모 재개발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애틀랜타 시와 조지아주 관계자들은 20일 사우스 다운타운의 신규 녹지공간 ‘Founders Green’과 옛 CNN센터를 재단장한 ‘The CTR’ 공개 행사를 잇따라 열고 도심 재생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프로젝트들은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애틀랜타 도심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문화·상업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옛 CNN센터는 개발사 CP 그룹이 추진하는 ‘The CTR’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적인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오는 6월 공개 예정인 새 아트리움과 푸드홀은 과거 CNN센터 시절 시민과 관광객들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였던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설이다.
이날 공개 행사는 건물 개장 50주년과 함께 진행됐으며, 애틀랜타 도심 개발의 상징적 인물인 톰 커즌스와 CNN 창립자 테드 터너를 기리는 의미도 담겼다.
CP Group의 크리스 이처스 공동창립자는 “애틀랜타 시민들에게 이 건물은 여전히 특별한 상징”이라며 “테드 터너는 이 공간을 세계를 향한 창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CP Group은 현재까지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비어 있는 오피스 타워 2개 동을 호텔과 아파트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로드 스트리트(Broad Street)에 조성된 ‘Founders Green’은 사우스 다운타운 재개발의 첫 전용 녹지공간이다.
이곳은 수십 년간 유료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부지를 시민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프로젝트로, 약 70년 만에 자동차 중심 공간에서 시민 중심 공간으로 바뀌게 됐다.
공원에는 공연 무대와 휴식 공간, 야외 영화 상영 및 콘서트 개최 공간 등이 마련됐으며, 월드컵 기간 공식 응원전과 대형 관람 행사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애틀랜타는 과거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도시”라며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에 새로운 애틀랜타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 다운타운 개발사인 Atlanta Ventures는 향후 추가 녹지 공간과 보행 친화 구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역사적인 벽돌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보행 공간 ‘The Ruins’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며, 역사성과 현대적 도시 개발을 결합한 새로운 다운타운 모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인 50억 달러 규모의 ‘센테니얼 야즈(Centennial Yards)’ 재개발 사업과 함께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지형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호텔과 아파트,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애틀랜타 도심은 월드컵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관광 활성화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