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값 1달러 시대 오나…USPS “1년 내 현금 고갈” 경고

1년 적자 90억 달러…우편량 ‘반토막’

미국 우정공사(USPS)가 심각한 재정 위기를 이유로 우표 가격을 최대 1달러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우편 서비스 전반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USPS는 의회의 재정 개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1년 내 현금이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임 우정국장 데이비드 스테이너는 하원 감독위원회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재정난 해소를 위한 긴급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스테이너 국장은 우편요금 인상 권한 확대와 차입 한도 상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78센트인 1종 우표 가격을 최대 1달러 이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 95센트 수준의 인상만으로도 재정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SPS는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토요일 일반 우편 배달 중단, 일부 우체국 폐쇄 또는 통합, 운영 비용 절감 정책 확대 등이 포함됐다.

우정공사는 차입 한도 확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27년 초 직원 급여 및 협력업체 대금 지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너 국장은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직원과 협력업체가 계속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USPS의 재정 상황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2025 회계연도 순손실은 약 9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4년에도 약 9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우편 물량 감소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통 우편 수요는 디지털 통신 확산으로 15년 전 약 2200억 통에서 현재 약 1100억 통 수준으로 급감했다.

스테이너 국장은 “우편량 감소로 약 86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이 사라졌다”며 “지금과 같은 구조로는 USPS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USPS는 이번 개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재와 같은 우편 서비스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며, 의회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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